미국에서 통과된 두 가지 핵심 암호화폐 법안으로 전통적인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시장 패턴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두 개의 암호화폐 법안이 통과되면서 기존의 4년 주기 비트코인 시장 흐름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가 암호화폐 참여의 새로운 물결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보그라츠가 언급한 두 개의 법안은 지난 7월 서명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법안과 규제 기관의 암호화폐 관할권을 명시한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다.
그는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시장이 약 4년마다 발생하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연동된 가격 움직임 패턴을 따른다”면서 “마지막 반감기가 2024년 4월에 발생했기 때문에 일부는 현재 강세장이 곧 끝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2017년과 2021년처럼 투자자들이 올해 말 최고점에서 매도할 가능성이 낮아 이번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은 다를 수 있다”면서 “그동안의 주기적 가격 흐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변수가 제도화로 인해 등장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보그라츠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 자체가 재편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례로 이전에 사람들은 스테이블코인이 합법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폰이나 소셜미디어 앱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가능하다”고 짚었다.
한편,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최근 노보그라츠는 CNBC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서도 “비트코인이 현재 통합 상태에 있다”며 “다른 코인의 재무부 회사들이 기회를 잡으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다소 횡보하고 있으며 다른 생태계들이 순간을 맞이하는 동안 연말까지 또 다른 큰 상승세가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알트코인 축적에 집중하면서 비트코인이 횡보 거래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말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