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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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먼’, ‘블록체인’에 대한 견해 밝혀

최근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가상화폐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 ‘블록체인’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폴 크루그먼 교수가 지난 12월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블록체인이 훌륭한 개념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해당 기술이 가진 효용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공공 거래 장부’로 간주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로 거래를 진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조작, 해킹 등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 대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기존에 존재하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독립적으로 개인 간 거래가 진행되려면, 특정 서버 한 곳에 장부를 보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정보를 분산한 후 상호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은 수 년 간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디지털 신기술’로 각광받으면서 가상화폐 이외에도 각종 거래 시스템 및 운송 부문에서 활발하게 적용돼왔다.

그러나 크루그먼 교수는 칼럼에서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에서 시도해왔던 블록체인 기술 적용 사업에 대해 몇 가지 포기 사례를 소개했다.

호주 증권거래소(ASX)는 수 년 전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거래 정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후 총 1억6천800만 달러(한화로 2천200억 원)를 투입했으나, 지난 11월 결국 불안정성을 이유로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또한 ‘머스크’사 또한 얼마 전 운송망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어째서 비용과 수고를 들여 거래 장부를 다양한 곳에 분산해서 보관해야 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향해 ‘이해를 못 하고 있다’고 하겠지만, 사실을 이해할 만한 내용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 이후로 각국 정부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탈중앙화’라는 가상화폐만이 지녔던 차별성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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