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상금으로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방영될 것으로 예고돼 주목을 받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우승자에게 1 BTC를 상금으로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우스 오브 스트림스'(House of Streams)를 공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8일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미국, 영국, 호주 등 각국의 인기 트위치 스트리머 8명이 출연해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 위치한 별장에서 2주간 공동생활을 하며 1개의 비트코인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 BTC는 현재 1억500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
특히 ‘하우스 오브 스트림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특유의 각본 없는 설정과 더불어 트위치의 기능인 시청자와의 실시간 채팅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24시간 쉬지 않고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시청자들은 출연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출연자들은 다양한 과제와 경기에 도전하는 동안에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몰타 필름위원회가 제작을 총괄했다. 제작자 마크 홀랜드(Mark Holland)는 프로그램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우승 상금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홀랜드는 “최종 보상으로 단순한 현금이나 몰디브 여행 같은 것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상금으로 걸린 비트코인의 큰 가격 변동도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촬영 시작 당시 상금은 1만6000유로(약 2400만원) 상당이었으나, 현재는 역대 최고액인 9만2571유로(약 1억4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리서치 기업 10X 리서치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갑자기 가상자산을 직접적으로 사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강한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