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8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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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가상자산’ 위믹스 전액 손상처리 


네이버가 보유하던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결국 전액 손상처리했다.

19일 네이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상반기에 보유 중이던 위믹스 86만6700개를 회계상 전액 손상처리했다.

이는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됨에 따라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 영향이다. 위믹스는 가상화폐 해킹 사건 이후 상장폐지가 확정돼 지난 6월 2일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의 거래가 중지됐다.

이런 상황에 네이버는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전액 손상 처리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된 상황에서 가상자산은 거래를 통한 처리는 불가능하다”면서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회계상으로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부터 위믹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블록 파트너로 참여해 위믹스 86만6700개를 보유해왔다. 취득원가는 33억2600만원이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2022년 11월 위믹스는 유통량 허위 공시 의혹이 불거지면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한차례 상장폐지됐다.

이후 2023년 재상장됐지만 2월 28일 가상화폐 지갑 해킹으로 90억 원어치의 위믹스 코인을 탈취 당했는데 이를 4일 가량 지난 후 공지해 다시 상장폐지됐다.

당시 위메이드 측은 DAXA가 논의 과정과 근거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코인 관련 중요사항을 성실히 공시했다고 보기 어렵고, 위믹스 코인의 시스템에 대한 최초 침투 경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가처분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상장 폐지됐다.

네이버는 위믹스의 상상폐지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상반기 결국 회계상 손실로 털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위메이드는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이에 지난 6월엔 항고장을 제출하면서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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