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가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낙관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은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SEC는 오는 1월 1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건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블랙록을 비롯한 10여개 업체가 해당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관련 SEC와 발행사들 간의 논의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다방면으로 포착되고 있다”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이끈 주요 호재로도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이 손꼽히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금융업체들과 SEC가 기술적 세부 내용 논의에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ETF 승인이 임박했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현물 ETF가 출시되더라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투기적 성격의 자산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의 전략연구책임자 브라이언 아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금융사들이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때문에 SEC가 이 ETF 상품들에 대한 판단을 한 번에 전체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ETF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최고의 상품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경우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극도로 변동성이 있고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경고했다.
코브 파이낸셜 플래닝 설립자 밴 스미스는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적합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새해 가상자산 시장을 전망하는 보고서에서 “새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투자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쓰임새가 확장하면 사회 인식이 개선됨과 동시에 그 파급 효과가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생태계에도 크게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