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상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이더리움(ETH)이 내년엔 비트코인(BTC)을 능가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31일 스테노 리서치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이더리움은 내년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더리움은 3400달러에서 8000달러까지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내년에 비트코인이 9만4000달러에서 1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가치(ETH/BTC)는 0.0357에서 0.06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이전 주기에서 나타났던 가격 움직임과 유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낸스에서 이날 ETH/BTC는 20시 12분 기준 0.03603을 나타내고 있다.
또 이와 관련해 유명 가상자산 분석가 마즈 에버하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 더 유리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현 56.6%에서 4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 비트코인에 몰린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분산되면서 알트코인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내년에는 기관 투자가의 가상자산 도입이 전례없는 규모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내년에도 이더리움(ETH)이 저조한 성과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같은 날 매트릭스포트는 X를 통해 “이더리움 가스 수수료 감소 지표는 이더리움 생태계 활동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지속적으로 낮은 거래량을 고려할 때 내년 이더리움 가격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의 경쟁자 역시 강해지고 있다”며, “주요 경쟁 상대인 솔라나(SOL), 수이(SUI) 등은 올해 많은 사용자가 유입됐고, 토큰 가격 상승도 이더리움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주요 상승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더리움은 계속 저조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