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2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더 모틀리 풀 등에 다르면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수석연구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현재 10만달러 수준에서 2025년 25만달러까지 약 15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상승 근거로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수요 증가 ▲반감기로 인한 공급 감소 ▲금리 인하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현물 ETF의 경우에는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이후 11개의 상품이 출시돼 있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는 최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에만 총 21억671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현재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순자금은 100억 달러가 넘는다. 이 중 블랙록의 IBIT가 8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매트 하우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 ETF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기관투자자들에게 채택되고 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가상화폐 생산자에게 주어지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장 이벤트를 지칭하는 용어로, 4년마다 한 번씩 반감기가 발생한다.
통상적으로 반감기 이후 6~8개월 동안의 횡보 기간이 지나면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만들어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올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연간 수익의 대부분을 10일 이내에 실현한다”면서 “이 며칠간의 상승을 놓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해당 연도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 없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행위는 실수가 될 수 있다”면서 “급격한 가격 하락 시기에 겁먹고 매도할 가능성이 있는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구매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래를 아는 투자자들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은 잃어도 괜찮은 금액만을 암호화폐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