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갤럭시 리서치가 비트코인(BTC)이 내년 상반기 15만달러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간) 갤럭시 리서치는 공식 X를 통해 “기관, 기업 및 국가의 (비트코인) 채택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내년 상반기 15만달러를 돌파하고 4분기에는 18만5000달러대를 시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갤럭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 자산 규모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美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 자산 규모는 2025년에 2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내년에 글로벌 자산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게 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자산관리사에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할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갤럭시는 비트코인 탈중앙화금융(디파이)의 미래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12월 기준 디파이에 예치된 래핑된 비트코인의 규모는 110억달러에 달했는데, 이 규모가 내년에는 두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갤럭시의 예측이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미국이 과연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실제로 채택할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X를 통해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의 전략적 자산화를 지지한다”면서도, “미국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아이디어가 힘을 얻으려면, 미국이 글로벌 경제 지배력을 위협받고 있다고 느껴야 한다”며, “현재 시장 심리는 미국의 지속적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경제적 레버리지 혹은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상상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며, “달러 시스템을 방어하기 위한 도구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이라는 생각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되며 달러의 지배력은 견고한 상태”라면서, “트럼프가 달러 지배력을 강화하며 지지율을 높이는데 성공할 경우에도 친비트코인 입장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