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지 암호화폐 이해관계자들은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범죄화가 아닌 ‘규제 준수’를 중심으로 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 블록체인 기술 이해관계자 협회(SiBAN)의 전 회장인 오빈나 이우노는 보다 균형 잡히고 건설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지지하는 주요 옹호자로 떠올랐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우노는 나이지리아의 현행 규제 접근 방식이 바이낸스와의 법적 분쟁과 임원들의 구금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비생산적인 동시에 국가의 글로벌 명성에도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백한 법 위반이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 없는 한, 극단적인 ‘처벌’보다는 ‘과태료 및 운영 제한’ 등의 조치를 우선시하는 완화된 규제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우노는 “현재 나이지리아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규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잘 규제된 생태계에서 잃는 것보다 규제를 통해 얻을 것이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이우노의 발언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와 나이지리아의 진행중인 법적 분쟁 중에 나왔다.
반면, 현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일부 구성원들은 인도가 최근 바이낸스와의 규제 갈등을 해결한 사례를 본받을 만한 롤모델로 언급하기도 했는데, 현재 인도에서는 금융정보부(FIU)가 바이낸스에 225만 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거래소가 보고 기관으로 등록하도록 요구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접근 방식은 바이낸스가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하면서도 지역 규제를 준수하도록 보장했다.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인도 정부의 전략, 즉 처벌과 건설적인 참여를 결합한 방식이 암호화폐 규제의 복잡성을 관리하는 더 성숙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의 정책 및 데이터 분석가 오빈나 우조이제는 이우노의 의견에 동조하며, 인도의 ‘균형 잡힌 접근’ 방식과 나이지리아의 보다 ‘처벌적인 전술’ 간의 뚜렷한 차이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인도의 전략이 처벌보다 협력을 우선시하는 ‘미래 지향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대표하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활동의 중단을 최소화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