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증권 감시 기관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여, ‘범죄자’의 자본시장 참여 차단에 나섰다.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문서를 인용해 전해진 현지 언론사의 이번 보도는 지난 2월 나이지리아 정부가 바이낸스, 크라켄, 코인베이스 등 여러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현지 접속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나온 것이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약 260억 달러의 추적 불가능한 자금이 자국에서 처리되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바이낸스에 100억 달러의 벌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나이지리아 SEC는 바이낸스의 현지 활동이 불법이라는 경고를 내린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두 명의 바이낸스 임원이 정부의 초청으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구금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SEC 지침이 자본 시장에서 “범죄자가 운영자로 등록되지 않도록 보장” 할 것 이지만, 범죄 여부가 어떻게 평가 될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이다.
다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자금 세탁 방지(AML) 조치와 테러 자금 조달 방지(CFT) 규칙에 대한 매뉴얼이 해당 지침에 포함됐으며, 범죄자들이 국내 자본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지난 4일 발표된 SEC 공지에서는 “범죄자가 자본 시장에 사업자로 등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및 VASP 수익 소유자에 대한 라이선스/등록 제도 및 지속적인 심사를 위한 새로운 AML/CFT/CPF 온보딩 매뉴얼을 개발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단속 강화에도 불구하고, 현지 은행이 암호화폐 회사에 서비스 및 계좌를 제공하는 것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던 것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