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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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암호화폐 규제 강화한다…거래 과세 추진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의회는 암호화폐 거래 과세를 위한 법안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번 분기 내로 입법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지 규제당국이 승인한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는 과세 범위에 포함되게 된다.

이를 위해 나이지리아 의회는 지난 달 새로운 회기가 시작되자마자 암호화폐 과세 프레임워크 구축을 논의해왔다.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시장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거래소에 라이선스를 발급해 거래 기록을 면밀히 추적하고 과세를 부과하도록 한다. SEC는 지난해 8월 첫 번째 암호화폐 거래소 인가를 승인해 공식적인 규제와 감시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또 9월 SEC는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거래소에 대한 단속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규제 체제가 마련된 후 공식적으로 승인된 거래소는 단 2곳에 불과하다.

12월에는 암호화폐 마케팅 규정을 업데이트해 규제되지 않은 코인 홍보를 제한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전에 제3자와의 협력에 대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암호화폐 채택률 상위권에 속하는 국가이다. 지난해 블록체인 분석 회사 체이널리시스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가 기초적인 암호화폐 채택 측면에서 세계 1, 2위를 차지했다.

나이지리아의 젊은층에서는 인플레이션과 나이라화 가치 하락에 대한 대응책으로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2022년에는 세계에서 암호화폐에 가장 관심이 많은 나라로 꼽히기도 했다.

당시 구글 이용자들이 찾은 검색어 추이를 보여주는 구글트렌드에서 “암호화폐 구매”(buy crypto), “암호화폐 투자”(invest in crypto) 등 6개 검색어 관련 데이터를 들여다본 결과, 나이지리아는 371점으로 영어 사용권 국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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