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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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법원, 바이낸스 혐의 관련 재판 5/17로 “또 연기”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나이지리아에 구금된 바이낸스 임원 티그란 감바리안의 재판이 법정에서 한 차례 연기된 후, 5월 17일로 또 다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2일 전해진 로이터의 최초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측 변호사들은 회사와 두 임원 감바리안과 나딤 안자르왈라와 관련된 자금세탁 사건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문서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한다.

재판은 5월 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판사는 바이낸스 법무팀이 서류를 검토할 수 있도록 5월 17일까지 재판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재판은 나이지리아의 경제금융범죄위원회가 바이낸스, 감바리안, 안자르왈라에 대해 제기한 ‘탈세’ 혐의와는 별개의 자금세탁 사건으로, 모든 당사자는 무죄를 주장한 상태다. 또 감바리안에 대한 보석 심리도 5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바이낸스의 두 임원 안자르왈라와 감바리안은 바이낸스가 나이지리아의 법정화폐인 ‘나이라를 조작했다’는 정부 측의 주장에 대응한 논의를 갖기 위해 지난 2월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 당국은 두 사람을 탈세 및 돈세탁 혐의로 구금하고 기소까지 했고, 안자르왈라는 구금을 탈출해 케냐로 도피를 했었지만, 인터폴은 지난 30일 안자르왈라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제기한 혐의가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바이낸스가 거래소 내 모든 나이라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동시에 국가 당국은 두 임원을 구금했으며, 체포 시점에서야 혐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바이낸스는 감바리안이 회사에서 “의사결정권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지난 30일 미국의 별도 형사 사건에서 판사는 자금 세탁 방지 프로그램을 적절히 유지하지 못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전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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