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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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법원, 바이낸스 상대로 한 조세 소송 연기


나이지리아 법원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상대로 한 조세 소송을 연기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바이낸스 측 변호사 추쿠우카 이크와조음이 아부자 연방법원에 이메일 송달 명령 무효화를 요청해, 조세 회의 혐의 재판을 30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크와조음 변호사는 바이낸스가 나이지리아에 사무소를 두지 않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 국세청(FIRS)이 해외에 있는 바이낸스 본사에 문서를 송달하는 데 있어 법원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크와조음 변호사는 “공식 문서를 해외로 송달하려면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2월 11일 법원이 발부한 대체 송달 명령은 케이맨 제도 법에 따라 등록된 바이낸스에 대해 부적절하며,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국세청은 바이낸스가 정식 등록 없이 현지에서 영업을 하면서 세금을 회피하는 등 국가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이에 나이지리아 국세청은 바이낸스에게 지난 2022년과 2023년 미납 세금이 있으며, 이에 대한 26.75%의 이자를 포함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나이지리아 국세청은 지난 2월 바이낸스를 상대로 약 2조 원의 세금 추징과 79조500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지난 2023년 6월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법인은 규제 당국에 등록되거나 별도의 규제를 받지 않았기에 현지 운영은 불법”이라며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법인을 미등록 업체로 간주하고 영업 중단을 촉구했다.

또 2024년 2월 나이지리아 당국은 바이낸스 임원 티그란 감바리얀과 나딤 안자왈라를 조세 포탈과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했다. 8개월간 구금됐던 감바리얀은 자금세탁, 탈세 모든 혐의가 취하돼 석방됐다. 안자왈라는 이 과정에서 경호원을 따돌리고 케냐로 도피,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후 바이낸스는 2024년 3월부터 나이지리아 내 나이라 입출금을 중단하며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편, 나이지라아 정부는 최근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해 본격적으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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