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단일 기업 기준 비트코인(BTC)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주가가 나스닥100 편입 직후 약 430달러에서 약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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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1월 말 최고가(543달러) 대비 약 45% 하락한 수치이며, 현재 MSTR은 약 3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매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조짐은 도처에 있었다”라며 “주가 급등,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의 기업 홍보, MSTR의 재무전략을 참고해 토큰을 매입하는 기업들이 그 예다. 현금이 넘쳐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연말 월요일 아침 규제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일요일에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를 발표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일이라면 언젠가 멈추게 될 것”이라며, “3주 전부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버블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138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3일부터 29일 사이) 2138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면서, “이는 2억900만달러(약 3078억원) 규모이며 평균 매수 단가(평단가)는 9만7837달러”라고 전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만2428달러의 평단가에 총 44만6400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한편, 같은 날 국내 법인의 코인 투자 허용 여부 결정에 대한 논의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30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법인계좌 발급과 관련해 아직 논의 중에 있으며, 추후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며, “가상자산위원회를 새해 1월 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1일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이 “가상자산위원회에서 법인실명계좌 관련 논의를 주로 했는데, 올해 안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연내 결론이 무산된 것이다.
앞서 국내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금지는 지난 2017년 12월 국무조정실의 긴급행정지도를 통해 결정된 바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범정부 차원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