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나스닥이 SEC에서 수정을 요구한 내용을 반영해 코인베이스와 SSA(감시 공유 계약)를 체결할 의사가 표시해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BTC) ETF 상장을 위한 재신청에 나섰다.
신청서에는 “거래소의 시장 감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현물 BTC 거래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나스닥과 코인베이스 간에 체결한 6월 8일 자 계약에 대한 세부 정보가 새롭게 포함됐다.
앞서 지난 30일 SEC는 ‘명확성과 포괄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6월 한 달 동안 제출된 신청서를 모두 반환했다. 블랙록이 지난 6/15 처음으로 ‘SSA’을 도입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한 후, 기관들의 ETF 파일링 물결이 이어진 바 있다.
업계는 SEC와의 법정 다툼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규모와 시장 점유율로 인해 SSA 거래소로 ‘코인베이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대부분 예상했다. 위원회는 현물 비트코인 거래소가 자격을 갖추려면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운영해야 한다”는 요건을 명시했다.
한편, 주요 전통금융 대형 기관들의 비트코인 ETF 신청서 제출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미국 내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리서치 회사인 번스타인은 과거 SEC가 지난해 7월 3일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을 승인했다는 사실에 근거해, “현물 ETF 신청도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