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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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제미니와 전략적 파트너십…5000만달러 투자


나스닥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9일(현지시각) 인베즈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나스닥은 제미니의 뉴욕 상장 시점에 맞춰 파트너십을 맺고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참여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파트너십에 따라 나스닥은 금융기관 고객에게 제미니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제미니는 나스닥의 트레이드 관리 시스템 ‘칼립소’의 배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나스닥의 고객은 제미니의 커스터디 및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제미니의 기관 고객은 칼립소 플랫폼을 통해 담보 관리와 거래 추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스닥은 “기관 고객 및 투자자 기반 확대를 위해 개방형 생태계 전략을 유지하면서 멀티 커스터디(수탁) 및 스테이킹(예치)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미니는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2014년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21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관하며 누적 거래액은 2850억 달러에 달한다. 거래소 운영 외에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스테이킹, 디지털 자산 수탁, 암호화폐 리워드 신용카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미니는 오는 12일 나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나스닥의 이번 투자는 제미니의 IPO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다.

제미니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 목표액을 상향했다. 제미니 운영사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증권신고서에서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를 기존 1719달러에서 2426달러로 높였다. 공모 주식 수는 1670만주로 변동이 없다.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으로 산출된 제미니의 기업 가치는 31억달러(약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제미니는 IPO 물량의 최대 30%를 로빈후드·소파이·위불 등 온라인 투자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제미니의 IPO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주관하며, 상장 후 종목코드는 ‘GEMI’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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