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더블록이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나이지리아에 구금돼 있는 바이낸스 임원 티그란 감바리안이 나이지리아 국가안보보좌관 및 경제금융범죄위원회를 상대로, 자신의 기본인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나이지리아 펀치 뉴스에 따르면, 감바리안은 지난 2월 나이지리아에 도착한 직후 구금 및 여권이 압수 조치된 것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이지리아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낸스의 금융 범죄 규정 준수 책임자인 그는 또한 법원에 즉각적인 여권 반환 및 공개 사과를 명령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펀치에 따르면 감바리안과 함께 구금됐던 바이낸스의 아프리카 지역 매니저 나딤 안자르왈라도 비슷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앞서 케냐 여권을 획득해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감바리안과 영국과 케냐 이중국적자인 안자르왈라는 지난 2월 25일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 도착했는데, 다음 날 정부 건물로 호송되어 나이지리아 관리들과 만난 후 그곳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월요일 나이지리아 정부는 바이낸스에 대해 탈세 관련 4가지 혐의를 추가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 연방 고등법원은 오는 4월 4일 바이낸스와 두 임원을 정식 기소할 예정이며, 특히 나이지리아 현지 매체 뱅가드 뉴스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인터폴의 도움을 받아 안자르왈라를 체포 및 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