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많은 저명한 암호화폐 평론가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새로운 암호화폐 세금 신고 지침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 같은 세금 규정으로 인해 암호화폐 회사들이 미국에서 사업하기를 더욱 꺼리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사용자의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해 국세청(IRS)이 제안한 새 지침에 따르면, ‘브로커’는 디지털 자산 판매 및 거래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따라야 한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에 제안된 규칙을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도 다른 자산과 유사한 세금 보고를 따르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많은 이들은 “이 같은 엄격한 규칙으로 인해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에서 더 멀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 소식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사람들 중 한 명으로, 메사리(Messari)의 라이언 셀키스 CEO는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암호화폐 산업은 미국에서 번창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벤처 기업인 코인펀드(CoinFund)의 크리스 퍼킨스 사장은 “다른 국가들이 미국보다 앞서고 있으며,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미국으로 유입되는 혁신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혹한 단속에 의지하기보다는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쳐 ‘안전한 혁신을 허용’하는 보다 간단하면서도 상세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블록체인 협회의 CEO인 크리스틴 스미스는 암호화폐에 대한 세금 보고를 기존 자산과 병합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미스 CEO는 “암호화폐 생태계는 기존 자산의 생태계와 매우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규칙을 조정해야 하며, 규정준수 경로가 없는 생태계 참가자를 포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