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재테크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의 가격 폭락을 전망했다.
기요사키는 21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미국 경제에 존재하는 거대한 거품들이 곧 터질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도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국가 부채가 37조 달러를 넘어서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다”며 “주요 자산군의 버블 붕괴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의 상황은 미국 경제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 “금과 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자산 전반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기요사키는 “만약 가격이 폭락한다면, 나는 금과 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며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러한 조정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지난주 12만 3,00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현재 11만 8,000달러 선으로 조정받고 있으며, 이는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비트코인이 곧 ‘바나나 존’에 진입할 것이다. 일반 투자자들의 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에 기반한 매수가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바나나존은 비트코인 상승세의 포물선 단계로, 가격이 너무 빠르고 공격적으로 상승해 차트가 바나나처럼 위로 휘어지는 것을 말한다.
기요사키는 “경제 전반에 있는 거품들이 곧 터질 것”이라며 “금, 은,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건 오히려 좋은 소식이다. 가격이 내려가면 더 많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줄곧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X를 통해 “비트코인이 1개 당 11만 7000달러를 넘었다. 가능한 빨리 한 개 더 살 것”이라며 “이토록 부자가 되기 쉬운 적은 없었다. 비트코인이 당신이 백만장자가 되는 길인 지 아닌지 공부하고 배우고 알아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