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미국에서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통해 이더리움이 시장에 막대한 자본 유입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믿고있다.
이와 관련해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이러한 투자 상품의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이며, 거래 첫 달 내 현물 이더리움 ETF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현지시간) 자 X 분석글에서 호건 CIO는 “이더리움 ETP는 시장에 출시된 첫 18개월 동안 150억 달러의 순유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150억 달러 전망은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비교를 포함해 국제 암호화폐 ETP 시장,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전환, 현물 비트코인 ETF의 ‘캐리 트레이드’ 등…사용 가능한 데이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그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시가총액에 비례하여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정보가 없다면, 나는 투자자들이 대략 시가총액에 맞춰 BTC 및 ETH ETP에 투자금 할당을 진행 할 것으로 기대한다. BTC 12억 6,600만 달러(시장의 74%), ETH: 4,320억 달러(시장의 26%).”
또한 호건은 “미국 투자자들은 현물 비트코인 ETP에 56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들 ETF가 성숙하고 모건 스탠리와 같은 플랫폼에서 승인이 진행됨에 따라 2025년 말까지 이 수치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1,000억 달러를 벤치마크로 사용하여 그레이스케일의 10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 전환액을 빼면, 현물 이더리움 ETF는 250억 달러의 순유입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TH ETP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은 그렇다.”
한편, 이더리움 ETF 현물 유망 발행사들은 5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은 후 출시 전 등록을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들은 이 절차의 일환으로 수정된 ‘S-1양식’ 등록 명세서를 제출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현물 이더리움 ETF는 이르면 7월 2일부터 미국에서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
또 6월 25일, 투자 운용사 반에크(VanEck)는 SEC에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Form 8-A를 제출함으로써 ETF 출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