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들은 16일 하루 총 2억5734만 달러의 순유입을 보고하며, 4일 연속 유입을 기록했다.
소소밸류의 데이터에 따르면, 순자산 가치 측면에서 두 번째로 큰 블랙록의 IBIT는 어제 BTC 현물 ETF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인 9,400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IBIT는 지난 3주 동안 흐름이 거의 0~최소 수준으로 이어졌다.
또 피델리티의 FBTC 펀드는 6,7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아크 인베스트x21쉐어스의 비트코인 ETF도 6,200만 달러의 순 유입을 보고했다.
지난 1월 전환 이후 대부분의 날에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던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목요일 하루 464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발키리의 비트코인 ETF에 1,85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비트와이즈,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코 및 갤럭시 디지털의 펀드들에도 소량의 순유입을 보였다.
특히 월스트리트의 1분기 ’13F 보고’ 시즌 중에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에 연속 순유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요 금융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펀드에 대한 지분 공개 일부에서 예상보다 큰 수치가 그러난 점이 유의미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를 두고 블룸버그의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자신의 X게시글을 통해 “IBIT는 첫 번째 13F 시즌에 414명의 (기관)보유자를 보고했는데 이는 놀라운 일이며,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면서 “펀드 초기에 20명의 기관 보유자를 갖는 것조차 대단한 기록이며,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모건 스탠리는 2억 7천만 달러가 넘는 현물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5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걸쳐 총 19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지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의 경우에도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의 자금이 1억 6,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