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투자 메모에서 “FTX 사태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를 줄이고 있다”면서 “분위기가 전환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내년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비트코인 반감기 등 강세장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은 남아 있다”며, “또한 기관 투자자의 경우 암호화폐 리스크에 대한 보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번스타인은 “투자자 미팅에서도 비트코인 ETF, 스테이블코인 출시, 실물자산 토큰화,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동향 등을 다루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레저인사이트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금융그룹 노무라홀딩스의 암호화폐 자회사 레이저디지털이 기관 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케이맨 제도 기반 장기 뮤추얼 펀드로,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코마이누가 커스터디를 맡는다.
코마이누는 노무라와 렛저, 코인쉐어스의 합작회사다.
한편, 같은 날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탈은 “BTC가 전주 대비 5% 넘게 상승한 건 10월 말로 예정된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상환 기한이 내년으로 연기될 거란 소문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하지만 4분기 글로벌 거시 리스크로 인해 반등이 꺾이고 BTC는 22,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FOMC 회의 후에도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이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 주식과 함께 BTC도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