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23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조정은 ETF 승인 관련 기대감이 과도했던 탓”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TF 출시 전 과도했던 시장의 기대감에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 매수세가 과열됐고, 이제 그 베팅이 해소되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은 ETF의 단기적 영향(매수세)을 과대평가했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적정 가치 구간으로 돌아왔다”며 “수십 년 전 인터넷 채택 모델의 기울기를 감안해 밴드를 설정했을 때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적정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도 X에서 “개인적으로 최근 비트코인 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 운영 종료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헤이즈는 “이번 비트코인 조정은 3만~3만5000달러 구간에서 바닥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예상을 근거로 3월 29일 만기되는 행사가 3만5000달러의 풋옵션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자신의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적정 가치 구간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십 년 전 인터넷 채택 모델의 기울기를 감안해 밴드를 설정했을 때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적정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네트워크의 규모와 성장에 따라 결정되며, 이는 희소성과 실질 금리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한때 4만8000달러를 찍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23일(현지시간) 3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