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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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가상자산, TACO 트레이드·저가매수 전략 유효”


최근 대규모 청산으로 급락한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트레이드와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이 14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무역제재를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맞서 중국산 수입품에 100% 추가 관세 부과 및 핵심 소프트웨어의 대중 수출 전면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6.98%), 이더리움(12.04%), XRP(15.91%) 등 주요 가상자산과 함께 알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클인터넷(11.7%), 비트마인(11.2%), 코인베이스(7.7%) 등 주요 가상자산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면서 가상자산 가격의 급락 폭을 더욱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글라스(Coinglass) 데이터상 미결제약정은 2203억 달러에서 1548억 달러로 대폭 감소하면서 포지션 정리가 나타났다. 가상자산 청산규모는 롱 포지션(167억 달러), 숏 포지션(24억5000만 달러)으로 총 191억5000만 달러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인 파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청산 규모는 102억7000만 달러로 전체 청산규모의 53.6%를 기록했다.

이밖에 바이비트(46억2000만 달러), 바이낸스(23억5000만 달러), OKX(11억6000만 달러) 등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역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큰 청산이 발생했다.

양 연구원은 “비트코인 강세에 10월 7일 가상자산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335억 달러로 급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미결제약정이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레버리지가 높아진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급락하면서 대규모 청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과대낙폭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현재 가상자산 선물 미결제약정이 대폭 조정되면서 레버리지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으며, 하이퍼리퀴드의 투자자 재진입과 함께 롱/숏 트레이더 비율도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무역 제재 발표 이후 전형적인 TACO 행위를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주요국 재정 리스크와 유동성 확대에 따른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로 대체자산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대규모 청산으로 과대 낙폭한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TACO 트레이드와 Buy the dip(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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