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과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미국 ETF 마켓메이킹 경력을 보유한, 인터그라세스의 조셉 히키 창업자가 “현재 BTC 현물 ETF 신청 상황은 금 ETF 첫 출시 당시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시 금은 중앙은행이 금 매각을 종료한 시점이었기에 유리한 시기였다. 가격은 바닥을 쳤으며, 사람들은 정책 실패에 대한 대비로 금을 매수하기 시작했다”면서 “BTC 현물 ETF 가 출시되면 디지털 자산이 담보 대출이나 자금 조달을 위한 더 나은 도구가 될 수 있으며, 거래 비용을 낮추고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루나디지털의 제니퍼 머피 CEO도 “첫 금 ETF의 출시는 현물 ETF가 자산을 어떻게 ‘민주화’했는지를 보여준다“며, “3일만에 10억 달러의 자금이 몰렸으며 21년 프로쉐어즈의 BTC 선물 ETF의 경우 이틀만에 1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18년 동안 해당 기록은 깨지지 않았고 금값은 지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시 우드 CEO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보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그레이스케일에 대한 판결 이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할인율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8월 할인율이 -20.6%로 마감됐다”며,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하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블록웍스에 따르면, ETF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CEO가 “SEC를 상대로 한 그레이스케일의 승소가 ETH 현물 ETF 신청의 주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암호화폐 ETF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아크인베스트와 반에크는 그레이스케일에게 유리한 소송 결과를 예상, 현물 ETH ETF 신청서를 빠르게 제출하며 기회를 선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