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6주 만에 운용자산(AUM) 1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미국 최초의 금 기반 ETF가 도달하기 까지 2년 이상 걸렸던 수치다.
지난 3월 1일 기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출시 후 무서운 기세로 약 39거래일 만에 AUM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제로헤지 금융 블로그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금 ETF인 SPDR 골드셰어(GLD)는 2004년 출시 후 해당 AUM에 도달하기 까지 2년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3일 Reflexivity Research의 공동 설립자 윌 클레멘테는 “비트코인 ETF 자금유입 수준은 금을 완전히 넘어서 버렸다. 이에 비교하면 금은 완전히 왜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며칠 동안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되었는데, 특히 2월 26일, 27일, 28일에는 신규 9개 ETF에 유입된 자금양이 5,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4일 은퇴한 벤처 캐피탈리스트 제프 키르데이키스는 비트코인 ETF의 유입과 금 펀드의 유출을 비교한 차트를 공유하며 “비트코인 ETF가 1월 출시된 이후로, 이미 금 펀드 가치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축적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금 예찬론자 이자 비트코인 비관주의자로 널리 잘 알려진 인물 피터 쉬프는 이 같은 데이터에도 흔들림없이 BTC에 대한 부정적 주장을 펼쳤다.
앞서 지난 2일 그는 “CNBC가 비트코인과 새로운 비트코인 ETF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오늘 금값이 43달러 상승한 사실이나 금 ETF ‘GLD’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대해서는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