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암호화폐 헤지펀드 카프리올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찰스 에드워드가 “2019년 이후 비트코인과 금 가격 움직임을 비교해봤을 때, 금이 새로운 추세를 형성하면 비트코인이 3개월 뒤 이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험적으로도 비트코인의 거시적 추세는 금보다 몇 달 정도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는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엄 클레멘테의 경우 “2004년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출시 후 약 10~12개월 동안 횡보를 보이다가 엄청난 가격 강세를 보였다”면서, “만약 BTC가 금 ETF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비트코인의 가격 강세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가 X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사이클 중 가장 큰 하락 추세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도, “BTC 현물 누적 델타 거래량을 보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호들 및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 기고자 XBT매니저가 “오랫동안 비활성 상태였던 BTC가 온체인으로 이동하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에는 2~3년 동안 비활성 상태였던 BTC 18,536개가 이동했다. 몇 시간 후에는 3~6개월 비활성 BTC 5,684개가, 6~12개월 비활성 BTC 2,588개, 3~5년 비활성 2,394개가 온체인으로 이동했다”면서, “이처럼 오랫동안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이 이동하면 시장에 매도 압력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유동성이 적은 시기에는 가격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