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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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현물 ETF 승인, 가상자산-금융업 결합 시작 신호”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은 가상자산과 기존 금융업의 결합이 시작됐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해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

이날 총회에서는 ▲금융 안정성 전망 ▲2023년 은행위기의 교훈 ▲비은행금융기관(NBFI) 회복력 강화 ▲가상자산 및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 ▲자연 관련 리스크(Nature-related risks) 등이 논의됐다.

특히 회원국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차익거래 리스크에 대한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 제기되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원국들은 지난해 FSB가 발표한 ‘가상자산 및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 관련 권고안’의 이행에 진전이 있는 것에 환영의 뜻을 보이면서, 가상자산 등의 경우 규제 차익거래 리스크를 감안시 국제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일부 국가의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이라면서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과 기존 금융업의 결합이 시작됐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결합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어떤 금융 취약요인들이 심화되고 있는지 각국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FSB 차원에서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거시경제 전망은 다소 개선됐지만 금융시스템에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일부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 민간금융 취약성, 고금리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지속되고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FSB는 G20 회원국의 재무부·감독당국·중앙은행 등이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통한 금융규제 개혁 추진을 위해 운영하는 국제기구다.

주로 국제기준 및 정책 권고안 개발, 국제 기준 이행점검 및 국가가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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