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활용 테스트 추진의 일환으로 은행앱을 통해 예금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은행은 한은 본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CBDC 및 예금 토큰 기반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의 일환으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직접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의 일환으로, 주요 협약 내용은 △CBDC 시스템과 디지털 바우처 관리 플랫폼 구축·지원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사업 진행 △실증사업 결과 검증과 발전방향 모색 △기술·보안성·표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업 체계 운영이다.
금융위는 이번 실증 사업에 테스트 참여 의향을 밝힌 7개 국내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부산)에 대해 예금 토큰 발행 업무를 허용했다.
또 해당 은행이 발행한 예금 토큰에 대해 예금자 보호 제도를 적용하는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도 완료했다.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CBDC 활용성 테스트 사전 점검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서비스 준비상황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용자 모집이나 사용처, 바우처 프로그램 등 세부사항은 협의체 점검을 거쳐 추후 확정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토큰화로 대표되는 최근의 IT(정보기술) 발전은 화폐제도는 물론 국내외 금융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실거래 테스트는 CBDC와 예금 토큰이 국민의 일상 생활에 어떠한 편리함과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는 단계”라며 “유관기관들은 공급자의 입장이 아니라 실제 예금 토큰을 활용할 국민들의 입장에서 시스템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화을 가속화할 수 있는 귀중한 첫 발”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국민의 경제 활동에 실질적인 편의와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