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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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시그널 나왔다…비트코인 가격 회복세


비트코인(BTC)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화폐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 이상 오르면서 4만300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 초 4만달러대까지 떨어졌었다가 이내 4만3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강세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견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한 것.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종전과 같은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고,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기존의 5.1%에서 크게 낮춰 잡았다. 이는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 역시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비둘기적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언제인지를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긴축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연준이 하이킹(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 시그널이 강화되자 이날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1.40%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1.37%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38% 뛰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의 피봇 선언으로 내년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기 전에 비트코인이 5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마이클 반데포프는 FOMC 종료 직후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며 “현물 ETF 출시 전 목표가는 4만7000~5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5·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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