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 2025
HomeToday금리인하에도 비트코인 약세…11만2000달러대 거래

금리인하에도 비트코인 약세…11만2000달러대 거래


미국이 9월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2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11만5000달러대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서 갑자기 11만2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러한 급락에는 대규모 청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총 17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다. 이 중 16억2000만달러는 롱포지션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단 한 시간 만에 9억6600만달러가 청산되면서 올해 최대 청산 규모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상황에 비트코인을 향한 우려의 시각들도 나온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핵심 지지선인 100일 이동평균선(11만3283달러)을 밑돌았다”면서 “비트코인이 지난 주 고점인 11만8000달러를 돌파해야 약세론 전망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알프랙탈 설립자 조앙 웨드슨은 “비트코인이 사이클 종료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시장 상황에서는 많은 기관이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 하락을 점쳤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전체 PCE는 전월 대비 0.3% 상승이 예상되면서 직전월(0.2%)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근원 PCE도 0.3%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지표가 예상을 웃돌 경우 연말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

마호니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이미 올해 나머지 기간 금리인하 모드에 들어가 있다”며 “그런데 실제 수치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수치가 예상과 일치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5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