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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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에…’디지털 금’ 비트코인도 같이 뛰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BTC) 가격도 반등했다.

3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1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멕스(COMEX)에서 금 선물은 장 중 한때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했다. 금 선물이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 국채 실질금리가 내려가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헬렌 아모스 BMO 분석가는 “미국 제도 전반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며 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트코인이 통화 가치 하락으로부터 자산을 지키는 ‘디지털 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로이터는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3개월 고용증가세 둔화와 내부 분열 속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25bp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16~17일에 열린다.

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면 디지털 금으로 알려진 비트코인도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치 상단은 온스당 367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타샤 카네바 JP모건 수석전략가는 “중앙은행의 꾸준한 매입이 금값의 하방 지지성을 형성하고 있다”면서도 “연말 강세장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5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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