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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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KISA,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 위해 협력


금융감독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를 위해 손을 잡는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장내 시세조종 행위뿐만 아니라 IT 기술과 결합한 부정 거래 의혹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불공정 거래 조사 업무와 IT 보안업무에 전문역량 공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협력에 나섰다.

실제로 가상자산 거래의 경우 IT 기술과 연관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어서, 가상자산 불공정 거래 조사를 위해서는 해킹 혹은 은닉·조작 등 전문 기술 분석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금감원과 KISA는 가상자산 시장을 교란하는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조사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가상자산 추적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필요시에는 조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인력 교류를 진행하는 등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조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가상자산시장의 불공정거래는 통상적인 시세조종 등과는 다르게 발행자가 사이버공격을 위장해 시장질서를 교란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전문적인 IT기술과 결합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기존 자본시장 조사와 달리 불공정행위 조사과정에서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KISA와의 협약을 통해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핫라인을 구축해 가상자산시장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필요시 인터넷진흥원의 협조를 받아 조사에 착수함으로써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협조를 바탕으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그동안 사이버범죄에 연루된 가상자산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수사기관과의 업무 협력을 추진해왔다.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수사기관·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 역량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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