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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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코인원 현장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10영업일 동안 코인원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한다.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검사 기간은 늘어날 수 있다.

현장 검사에서 금감원은 이용자보호, 불공정거래, 자율규제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인원의 IT 시스템과 불공정 거래 추출 능력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로 발생한 전산장애 당시 금감원은 거래소별 집중 점검을 실시해, 코인원이 보상 유형에 대한 정의와 세부 보상 방안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고객 자산 관리 상태, 은행과 계약의 적정성, 예치금 이용료 산정·지급 실태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별히 이슈가 있어서 검사를 나간 것은 아니고, 모든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한번씩 검사를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금감원은 ‘가상자산거래소 검사 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원화거래소 5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을 순차적으로 검사하기로 한 바 있다.

금감원은 코인원 검사를 마치는 대로 업계 1위 업비트에 대해서도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인원은 업계 3위 거래소이다.

업계에서는 코인원이 두 번째 검사 대상으로 오른 데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업비트의 고객확인제도(KYC)를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검사에 돌입하면서 금감원 정기검사도 밀려난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뒤 업비트에 대한 검사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원자은 “한 거래소를 검사 중인데, 최대한 빨리 정리하는 대로 업비트 검사를 착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 중엔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 IT시스템의 실패와 관련된 문제들이 제대로 개선이 돼 있는지, 불공정 거래 추출과 관련한 미비점 등을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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