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9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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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군 재정장교 금융연수에 ‘가상자산’ 과목 신설


금융 당국이 매년 실시하는 군 재정장교 대상 금융연수 과정에 올해 최초로 ‘가상자상’ 과목을 신설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육군‧해군‧공군‧해병대 재정장교를 대상으로 금융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 재정장교는 금융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경영‧경제학 등을 전공한 장교로서 각 군의 예산, 급여·경비 처리 등 재정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특히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최근 관심이 높아진 가상자산 관련 교육을 비롯해 강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수법 등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금감원은 군 장병들의 무분별한 가상자산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이해’ 과목을 신설했다.

또 금융의 이해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금융의 이해는 저축과 투자, 신용, 보험, 금융사기 대응 등 군간부 및 장병들의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민금융지원 제도 관련 내용도 교육한다. 금융상담 역량 제고로 서민금융지원제도, 채무조정제도 등을 통해 군장병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효과적인 교수법과 스피치 방법에 대한 교육을 통해 재정장교의 강의 능력을 제고하고, 군장병들의 무분별한 가상자산 투자 등을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이해’ 과목을 신설했다.

금감원은 연수 수료자를 대상으로 금융 교육 강사 인증 인사를 거쳐 ‘군장병 금융 교육 강사 인증서’를 수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수를 수료한 재정장교는 격오지 근무 등으로 금융교육을 받기 어려운 군장병들에게 교육을 제공해 군 전체로 금융교육을 확산시킬 것”이라며 “금융 애로사항이 있는 군장병에게 금융상담을 제공해 안정적 금융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012년부터 재정장교의 금융이해력 증진을 통해 군부대의 자체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연수를 수료한 재정장교는 총 652명이다. 이들은 각 부대 금융교육 강사가 돼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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