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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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상자산 회계처리 적정성 점검한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가상자산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13일 2024년 재무제표에 대한 심사시 중점 점검할 회계이슈 4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금감원은 매년 6월 다음 사업연도에 중점심사할 회계이슈와 업종을 선정해 알리고 있다.

올해 선정된 4가지 중점심사 회계이슈는 △수익인식 회계처리 △비시장성 자산평가 △특수관계자거래 회계처리 및 △가상자산 회계처리 등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감원은 블록체인 기술 산업의 발전으로 그 매개체인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업 회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기업이 개발하고 발행, 보유하는 가상자산에 대해 올바른 회계처리 관행이 정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상 업종은 전 업종으로, 금감원은 무형자산과 관련 수익 증감, 주석 공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심사 대상 회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발행·보유기업의 명확하고 상세한 정보 공개를 위해 ‘가상자산 회계감독지침’과 ‘주석공시 모범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가상자산 발행기업은 개발, 수익인식, 유보토큰 등을 모두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가상자산 판매와 관련해 수익 기준서에 따라 발행기업이 수행해야 할 의무를 이행한 시점에 관련 대가를 수익으로 인식해야 한다.

또 이미 생성됐지만 타인에게 이전하지 않고 발행기업이 보관 중인 가상자산은 자산으로 인식해선 안된다.

고객이 위탁한 가상자산에 대한 통제권이 가상자산 거래소(사업자)에 있는 경우 거래소의 자산과 부채로 인식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상자산 보유기업은 취득 목적과 금융상품 해당 여부에 따라 재고자산, 무형자산 또는 금융상품 등으로 적정하게 분류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및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협력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회계현안설명회 등을 통해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회사 및 감사인은 회계이슈별 유의사항을 참고해 2024년 재무제표 작성 및 회계감사를 충실히 수행해 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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