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주제로 한 ‘웹3 세미나’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27일 상반기 동안 학계, 업계 전문가를 초빙해 가상자산 관련 기초 이론, 시장 현안 및 감독 쟁점 사항 등을 다루는 총 12강의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강의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의 이론적 기초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현안 및 전망 △토큰증권 관련법규 및 전망 △국내외 가상자산 관련법규 현황 △온체인 데이터의 모니터링 및 분석 등이다.
이번 세미나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감독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현재 국회가 가상자산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인 만큼, 법안 통과 후 실효성 있는 감독을 위해 감독 당국도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춰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가상자산 담당 외 일반 임직원들도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웹을 뜻하는 ‘웹3’의 개념과 향후 생태계 전망을 이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세미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이 아닌 일반 감독·검사 담당자들도 가상자산에 관심 있는 임직원들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금감원은 “가상자산 입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된 후 실효성 있는 감독을 위해 감독 당국도 가상자산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 및 감독역량을 강화해 가상자산 시장과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제감독기구, 주요 국 등 가상자산의 글로벌 규체 체계 추진 현황을 파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블록체인 상 거래기록을 뜻하는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자산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방법도 선제적으로 이해하게끔 세미나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미나에는 해외 감독 당국 담당자 초빙 등도 추진하고,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심화 과정도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