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블로터가 전한 바에 의하면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 최근 약 7만 건의 계정 정지 사태가 발생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로블록스의 게임 화폐 ‘로벅스’의 대리 구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벅스’는 로블록스에서 활용하는 가상 머니로 유료결제를 비롯해 페이아웃, 리미티드 판매, 게임 개발, 의류 판매 등으로 획득할 수 있으나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얻은 로벅스는 제재 대상이 되고 있다.
판매업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리 충전을 해주겠다”고 말하며 이용자들에게 현금 또는 문화상품권 등을 받는 거래로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획득한 ‘로벅스’는 ‘포이즌 로벅스’로 게임 상에서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며, 계정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
블로터에 따르면 해당 사태의 피해자는 초등학생 등 어린 연령층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서 문제가 크다.
로블록스의 규정 또는 제재 대상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않은 청소년들이 판매자의 말만을 듣고 대리 충전을 맡겼다가 계정이 정지되거나 또는 지워지는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의 한 피해자는 “현금, 상품권 거래가 있었던 계정은 모두 정지된 상황인데, 구매한 이용자들은 해자일 뿐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던 로블록스는 이번 2023년 몰입형 광고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발표된 하이투자증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로블록스의 주가는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조정의 영향을 받아 약 73% 가량 하락했다.
하이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해에 로블록스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보여져야 하며, 그 핵심 요소는 바로 새로운 몰입형 광고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