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랭킹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자체 제작, 발행한 토큰이 최근 거래소를 둘러싼 FUD(공포·불확실성·의심)의 영향을 받아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FTX 붕괴 사태 이후 바이낸스 측은 준비금 보고서를 준비하고 중앙화 거래소(CEX)에 대한 신뢰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발행한 BNB 토큰의 급락을 예측하는 등 FTX 사태의 여파가 거세게 몰아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12월 27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BNB 토큰의 가격은 전일 대비 0.2% 떨어지며 30만8100원 선으로 하락했다.
한편 BNB 토큰은 FTX 붕괴 사태에 이어 지난 11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지난 11월 중순경 잠시 반등세를 보이는 것 같았지만, 이후 다시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최근 30일 기준으로 봤을 때 약 23%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BNB 토큰의 지속되는 하락세에 대한 배경으로는 최근 바이낸스 거래소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신뢰도 하락을 들 수 있다.
이는 바이낸스와 더불어 거래량 면에서 글로벌 랭킹 2위 거래소였던 FTX가 고객들의 자금을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자산 보관 측면에서 중앙화 거래소에 대해 갖는 신뢰도에 금이 간 것이다.
또한 FTX 붕괴 사태가 일어나기 전,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와 설전을 벌였던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바이낸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바이낸스가 FTX 유사하게 거래소에서 자체적인 토큰을 제작, 발행한 후 이를 활용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사실, 그리고 거래소측이 발행한 자체 토큰이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