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붕괴 사태 이후 많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의 경우 대규모 인력 감축 등의 소식을 전하면서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발행한 암호화폐의 가격 또한 연이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전문 업체인 ‘코인마켓캡’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 후오비 토큰은 한 달 전인 지난 해 12월 초보다 약 29.7% 하락한 4.87달러(한화로 6085원) 선을 기록했다.
당일 약 1%대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후오비 토큰은 지난 12월 16일과 이번 1월 5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후오비 토큰은 전 세계 랭킹 10위 안에 포함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에서 제작한 자체 암호화폐로써, 이더리움과의 호환성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표준을 담은 ‘ERC-20’ 토큰으로 분류된다.
해당 토큰은 후오비가 조성한 생태계에서 활용 가능하며, 가상자산 현선물 거래의 수단으도 이용할 수 있으며 토큰 이용자들은 수수료 할인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다.
후오비 생태계에서 클라우드 보증금, 프로젝트 상장 보증금 등으로도 활용되며 무엇보다 거래소 이익을 배분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후오비는 후오비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익 분배 명목으로 후오비 토큰을 재매입한 후 이를 소각,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후오비 토큰의 총 발행량은 2조 398만개로 알려져 있으며, 재매입 및 소각 기록은 투명성 확보를 목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공개된 상태다.
거래소가 발행한 후오비 토큰은 일반 암호화폐처럼 거래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부가적인 이점을 지니고 있다.
해당 토큰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후오비 토큰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은 발행 주체인 거래소가 악재를 겪고있기 때문이다.
한편 후오비는 지난 1월 6일 구조조정을 통해 전 직원들 가운데 약 20%가량을 해고할 예정이며, 인력 구조조정은 이번 해 1분기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