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발표된 카이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이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한 후 비트코인 평균 거래규모(ATS)가 6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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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상으로 해당 판결이 나온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비트코인 평균 거래 규모는 2000달러 이상으로 전날(약 850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6월(2168달러) 이후 최대 수준.
크라켄 외 다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평균 거래 규모가 급증했는데, 이는 대규모 거래자들이 더욱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날 친 비트코인 성향의 미국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자 비벡 라마스와미가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승소와 관련해 “이번 결정은 강력하다. 해외가 아닌 미국에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혁신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날 다수의 블룸버그 애널리스트가 고객메모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의 최근 승소가 알라메다 리서치 소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지난 3월 알라메다 리서치는 그레이스케일을 상대로 환매 허용 및 운용보수 인하 관련 금지명령 구제 요구 소송을 제기 했는데, 그레이스케일은 신탁의 최소 10%를 보유한 주주 2명 이상이 제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승소로 인해 알라메다 소송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며, “그레이스케일 주주들을 위해 약 90억 달러 확보를 요구한 알라메다의 시도는 시기상조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