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 등은 SEC에 제출된 19b-4 서류를 인용해 그레이스케일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솔라나 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운영 중인 솔라나 신탁(Grayscale Solana Trust)을 ETF로 전환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서 거래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앞서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신탁을 현물 ETF로 전환했던 사례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케일은 금융 규제 기관이나 증권 거래소와 같은 자율 규제 기관이 제안한 규칙 변경을 SEC에 알리는 19b-4 제출과 함께 S-1 등록 명세서를 첨부해야 한다.
해당 상품은 상장되면 GSOL이라는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다. 수탁사로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지정됐고, 관리 및 이체 대행 담당으로는 BNY 멜론 자산 서비스가 선정됐다.
신청서에서 그레이스케일은 “솔라나 신탁으로 약 1억342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솔라나 투자 신탁으로, 현재 보유 중인 솔라나는 전체 유통량의 약 0.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그레이스케일은 솔라나 ETF 승인을 추진하는 다섯 번째 운용사가 됐다.
그레이스케일은 ETF 발행 경쟁사인 21셰어즈, 카나리캐피탈, 반에크 및 비트와이즈와 함께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SEC의 승인을 받기 위해 경쟁 중이다.
이러한 경쟁은 솔라나의 가격 상승과 맞물려있다. 솔라나는 최근 100시간 단순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저항선은 240달러와 250달러이며, 250달러를 넘을 경우 265달러와 28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의 이번 신청이 암호화폐 시장 내 솔라나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