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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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모회사 DCG, 뉴욕 검찰에 기소…BTC 현물 ETF 출시에 악재될까?!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자산운용사 루미다 웰스 매니지먼트의 CEO 램 아루와리아가 X를 통해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암호화폐 대출 업체 제네시스(Genesis) 등에 대한 미국 뉴욕 검찰총장실(NYAG)의 기소장을 보면, 이들은 2001년 회계 부정으로 파산한 에너지기업 엔론(Enron)보다 더 교활한 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그가 정리한 바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제미니와 고객 요청에도 수개월 간 재무 정보를 은폐했으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도 거부했다. 그러면서 뒤로는 재무상 문제가 없고 비즈니스가 순항하고 있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또 DCG는 제네시스의 돼지저금통을 털어 자금을 조달했는데, DCG는 제네시스에 자체 대출을 재융자 하도록 여러 차례 지시했고 이로 인해 제네시스의 자본 구멍이 심화됐다. 특히 DCG 최고경영자 배리 실버트는 임원들에게 “외부에서 제네시스의 지불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리 실버트와 제네시스 전 CEO 마이클 모로의 메모에는 “향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차대조표가 탄탄해 보이도록 (위조)한다면, 사람들은 손실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제네시스는 제미니가 상환 요청서를 발송하자 파산 가능성을 거론하며 위협을 가했다.

한편, NYAG은 법원에 DCG가 더는 증권 및 상품 관련 비즈니스를 영위하지 못하도록 금지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DCG는 자회사 그레이스케일과 분리돼야 한다. 결국 DCG는 자금을 수혈하기가 어려워지고, 끝없이 벌금과 합의금만을 내는 좀비 기업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현재 NYAG는 피고인들을 상대로 막대한 규모의 손해배상, 수익 환수 소송을 제기한 상태. 문제는 DCG가 위도우메이커 트레이드로 인해 자금이 없기 때문에 채권자의 피해를 회복하는데 만 최소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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