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이날 증권거래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지난달 파일링 물결이 이어진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SEC는 현재 블랙록, 아크인베스트, 인베스코, 피델리티, 반에크 및 발키리 등을 포함 주요 펀드사들의 현물 펀드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위원회는 단 한 건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도 승인한 역사가 없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의 대표 상품인 ‘GBTC 펀드’를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기 위해 제출된 신청서 역시 거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레이스케일의 조셉 홀 변호사는 해당 서한에서 “상장 거래소와 현물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간의 ‘감시 공유 계약’ 체결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코인베이스가 시장 규제 기관에 국가 증권 거래소나 브로커-딜러 혹은 선물 거래소 중 어느 것으로도 등록되지 않았음을 상기 시켰다.
그에 따르면, 이미 SEC는 기존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하는 데 사용되는 표준을 사용하여 현물 ETF를 충분히 승인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조셉 홀 변호사는 “최근 파일링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만 승인할 경우, 위원회가 관련 법령 기준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의 중대한 변화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부당하게 차별적인 편견과 선입견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과거 거부된 신청서들까지 전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