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간으로 8일 12am 시작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청문회 연설에서 “사기 및 돈세탁에 취약한 스테이블코인 및 일부 퍼블릭 블록체인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전통 금융 상품과 유사한 방식으로 적절하게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은 존재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파월 의장은 앞서 이날 연설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비은행 비즈니스는 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실행 가능한 규제를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연준이 관여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1년간 대형 사기, 거래소 및 은행의 몰락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사건들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월 의장은 “개인적으로 암호화폐가 혁신적인 분야라고는 생각하지만,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은 이제 막 시작된 산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며, 어느정도 안전장치 및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의 인텔리전스 소속 제임스 세이파트 분석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낸 ‘BTC 현물 기반 ETF 출시 승인’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SEC는 다른 이유를 주장하며 다시 현물 ETF 출시를 거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오늘 열린 항소심 공판만 보면 그레이스케일의 승소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판에 참여한 판사 중 공화당원인 라오 판사는 이날 확실히 그레이스케일의 편에 섰으며, 민주당원 출신 스리니바산, 에드워드 판사도 이날 SEC 측의 주장에 동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면서, “소송 결과를 100% 장담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오늘 공판은 예상보다 그레이스케일에 유리하게 흘러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 자산운용사 원리버자산운용의 에릭 피터스 CEO가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암호화폐 윈터는 이미 과거 일이다. 우리가 약세장을 헤쳐나간 것에 감사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다음번 암호화폐 강세는 제도적 채택에 의해 주도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