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의 경고가 전달된 후 그레이스케일은 ETH 선물 ETF 출시 계획을 철회했으며, 비트와이즈 역시 이더리움 관련 ETF 상품 출시를 중단하기 위해 SEC에 제출된 신청서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와 비트와이즈 에셋 매니지먼트라는 미국의 양대 암호화폐 자산 관리 운용사가 이더리움 관련 투자상품 출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그레이스케일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선물 ETF에 대한 언급을 삭제하는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 같은 개정안은 그레이스케일이 ETF 상품 3종 출시 계획을 위원회에 전달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제출된 것으로, 다른 두 개의 주력 상품은 세미 스팟(semi-spot) 비트코인 투자를 포함한 것이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의 ETF 신청 수정은 SEC가 자산운용사 측에 파일코인 트러스트(Filecoin Trust) 투자상품 신청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진 것이기도 해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위원회는 그레이스케일에 파일코인(FIL)이 유가증권에 해당한다는 분명한 경고를 전달한 바 있다.
다만 그레이스케일은 SEC의 경고를 받고 FIL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SEC 직원에게 우리의 입장에 대한 법적 근거가 포함된 설명을 신속하게 전달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비트와이즈 역시 ETH 기반 선물 ETF 출시 신청을 전면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SEC에 제출한 수정 신청서에서 비트와이즈는 “펀드의 유효성을 추구할 의도가 없으며, 위에서 언급한 신탁 등록 명세서의 사후 유효성 개정에 따라 펀드의 증권이 매각되거나 매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