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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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블랙록, SEC 만났다…현물 ETF 가시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블랙록과 각각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관한 세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가시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다수 외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은 최근 SEC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한 세부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그레이스케일은 SEC와의 회담 후 약 3일 만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에 해당 수정안에는 회담 결과가 담긴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화폐 매체 비인크립토는 “그레이스케일의 경영진과 법률대리인은 SEC와 만나 상품과 관련된 논의를 한 후 세계최대 수탁은행이자 투자은행인 BNY 멜론(BNY Mellon)과 체결한 서비스 계약 문서를 공개했다”고 짚었다.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신청서 수정안을 검토한 결과 그레이스케일이 GBTC의 현금 주문과 관련된 사항을 단축해 위험 공시를 삭제했다”며 “현금 주문을 단축한 내용을 토대로 그레이스케일이 블랙록의 SEC 회담 내용을 참고하고 이를 정확하게 서류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청서의 내용 모두를 파악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그레이스케일이 SEC와 대화 중이고 논의와 피드백을 거쳐 제출 서류를 업데이트/변경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록도 SEC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세이퍼트 애널리스트는 “SEC가 그레이스케일에 이어 블랙록과도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레이스케일이 자체 현물 비트코인 ETF 제안과 관련해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랙록은 제안된 제품의 주식 환매 구조를 결정하기 위해 SEC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록은 상환 모델의 개요를 설명하는 슬라이드를 공유했으며, 현물 모델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은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현물 상환을 지향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SEC의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만약 블랙록과 SEC가 현물 ETF 구조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블랙록은 올해 안에 현물 비트코인 ETF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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