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업자 창펑 자오(CZ) 및 전 최고준법감시자인 사무엘 림이 올 3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부터 제기된 소송의 기각을 모색할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CFTC 고소장에 대한 답변 마감일은 7월 27일까지로 이에 따라 피고 측은 ‘소송 기각’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사건의 복잡성을 이유로 피고 측은 ‘제출 서류 15페이지 제한’ 초과에 대한 허가를 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올해 3월에 제기된 소송에서 CFTC는 바이낸스와 CZ가 미국의 파생상품 규제법을 고의적으로 우회한 채 미국 내 운영을 지속해왔다고 주장했다. CFTC에 따르면, 당초 바이낸스는 몇 년 전에 위원회에 등록을 했어야만 했다.
다만 이에 대한 바이낸스의 반응은 “CFTC의 소송을 예상하지 못했으며, 실망스럽다”고 전했을 뿐이다.
또한 지난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바이낸스와 CEO인 CZ를 상대로 고객 자금을 오용하고 투자자를 오도하는 등 증권 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바이낸스는 적극적인 플랫폼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외에도 바이낸스는 현재 여러 국가에서 규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부터 CZ는 규제 위기 속 여러 고위 임원들이 연달아 퇴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불거진 ‘플랫폼의 미래’와 관련된 우려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한편, 올해 바이낸스의 네이티브 토큰인 BNB는 약 2.5% 하락한 반면 상위 100개 토큰은 약 45%가량 상승한 상태다. 지금까지 BNB와 바이낸스는 공생 관계를 나타내 왔다.
이 같은 각종 역풍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기준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속적인 추가 개발 및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모습이다. 플랫폼은 24일 출시된 월드코인(WLD)을 발빠르게 상장한 주요 거래소 가운데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