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불법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 제공 혐의로 유니스왑 랩스에 소를 제기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유니스왑 랩스가 상품거래소법(CEA)을 위반했다는 것. 양측은 이와 관련해 17.5만 달러(=2억 3,380만 원) 상당의 과징금 납부, CEA 위반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CFTC 측은 “유니스왑 랩스가 해당 문제와 관련해 법 집행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뉴욕 검찰총장실(NYAG)이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유니온 스퀘어 벤쳐스 등 유니스왑에 투자한 다수의 벤처캐피탈에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유니스왑 측은 “유니스왑 랩스는 디파이 기술의 ‘Made in New York’ 선구자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더 좋은 금융 서비스에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제공한다”며, “우리의 고향인 뉴욕의 정부기관 및 의원과 책임감 있는 디파이 혁신을 위해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NYAG 소환장 발부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뉴욕주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는 암호화폐를 정치적 공격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모바일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암호화폐 커스터디 규정 위반 사건으로 당국에 390만 달러(=52억 1,001만 원) 상당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로빈후드는 과거 암호화폐를 상품 취급하며 고객들에 판매했지만 구매한 암호화폐를 출금하지는 못하도록 정책을 썼는데,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를 상품법 위반으로 봤다.
또 이번 합의에 따라 로빈후드는 커스터디 관련 정책을 업데이트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