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규제된 암호화폐 매매 부문인 ‘바이낸스 커넥트’가 8월 16일 폐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 측 대변인은 “바이낸스는 정기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검토하여 장기 전략에 부합하는 핵심 노력에 자원이 계속 집중되도록 한다…우리는 변화하는 시장과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여 비즈니스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수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낸스 커넥트는 지난 2022년 3월 7일 출시가 됐으며, 당초 비피니티(Bifinity)로 알려졌다. 해당 부문은 암호화폐 회사와 기존 금융 시스템을 연결하여 암호화폐에 대한 법정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비자 및 마스터카드 옵션을 포함한 법정화폐 결제 방법을 통해 50개의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를 지원했다.
같은 날 영국 FCA(금융행동청)은 비피니티가 나스닥 상장 암호화폐 투자 회사인 에커넥스(Eqonex)에 3,600만 달러의 전환 가능 대출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FCA는 해당 투자로 인해, 영국에서 규제되지 않는 비피니티의 모회사인 바이낸스 그룹의 특정 보유자가 에커넥스의 수혜 소유자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바이낸스 커넥트는 바이낸스의 셀프 커스터디 지갑인 트러스트 월렛을 위한 피아트-암호화폐 온램프 공급자 역할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 종료로 인한 타격이 클 전망이다.
한편, 같은 달 바이낸스 오스트레일리아 지사는 제3자 제휴사와의 문제를 이유로 법정화폐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지난 6월 독일 규제당국은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라이선스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낸스는 지난 7월 두바이 규제 당국과 함께 암호화폐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획득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무허가 거래소 운영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다.